[나래텔] 전용체육관 건립 '청사진'
기사입력 1996년 09월 15일 14시 02분
**창단신청서 접수 … 프로농구 동참위한 발빠른 행보 전용체육관 건립, 중-고농구대회 창설…. 실업농구 `제9구단'으로 출범하는 신생 남자농구단이 프로농구 동참을 위해 야심에 찬 청사진을 마련했다.
지난 2일 정인교 강병수 박희성 이민우 등 선수 10명과 이승학 김상준 김영래 등 한국은행 선수 3명 등 총 13명을 인수, 창단 발표를 한 농구단(감독 최명룡)은 남자실업농구연맹에 창단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을 계기로 발빠른 행보에 나선 것.
은 17일 열릴 남자실업농구연맹 이사회에서 창단 승인을 받게 되면 곧바로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도 회원 가입 신청을 할 계획.
그리고 지난 13일 대한농구협회 제8차 전체이사회에서 96~97농구대잔치 출전을 허용함에 따라 올겨울부터 농구코트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농구단의 이홍선 단장( 부사장)은 "우리는 프로농구에 `무임승차'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한국농구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뒤 KBL의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홍선 단장은 "프로농구 원년 동참이 최고의 목표지만 불가능할 경우 기다릴 각오가 돼 있다"며 "후발주자로서 `가입금'등을 요구한다면 모두 따를 예정이지만 `가입금'을 내는 것보다는 그 돈을 국내농구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욱 모양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보였다.
이홍선 단장은 이를위해 ▲전용체육관 마련 ▲대학농구팀 창단 또는 지원 ▲중-고농구대회 창설 ▲길거리농구대회 신설 ▲의 대주주인 의 기술진을 활용한 농구협회및 KBL의 전산화 등을 공약했다.
현재 KBL은 프로농구 원년 동참의 기득권을 갖고 있는 을 인수한 의 회원 가입 문제를 놓고 고심중인데 지난 5일 열린 단장회의에서는 `불가' 의사를 보인바 있으며 각 팀의 구단주들로 구성된 설립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남겨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