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진우] PO직행… '나만 믿어라'
기사입력 1996년 09월 15일 13시 54분
**"1승은 책임" 고참투혼 "목표는 8연승-." 한화 송진우(31)의 올시즌 연승 목표는 8승이었다.
구체적으로 8승이나 10승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최소 15승을 거두려면 7~8연승이 한번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시즌 막바지에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5일 현재 7연승의 쾌주를 한 것.
이는 한화 투수중 올시즌 최다연승이다.
남은 4게임에서 최소 1번은 출전이 보장돼 그의 목표인 8연승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상태.
물론 2차례 더 출전해 다승왕도 바라볼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17승으로 다승왕 선두인 팀 후배 이 구원투수이기에 승리를 얻기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희망은 후배 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목표를 접은지 오래다.
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직행 기로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게 이유다.
고참답게 우선적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다.
그의 예상은 현대가 4위이고 한화와 쌍방울이 2위 다툼을 한다는 것.
이에 따라 3위로 밀리면 현대와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러 팀이 어려운 처지에 빠진다는 예상이다.
현대와 올시즌 9승9패.
반면 현대에 강한 쌍방울과 플레이오프전에서 만나면 승리를 낙관한다.
올시즌 자신이 쌍방울에 3연승을 거두는 등 팀이 11승7패로 절대 앞서기 때문이다.
"제가 확실히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전 직행은 확실합니다."
고참답게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송진우의 다부진 포부에서 한화의 플레이오프전 진출 가능성은 움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