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실] (113) 그레그 노먼의 비방
기사입력 1996년 09월 14일 15시 26분
지금까지 잘 맞던 드라이브 샷이 어느날 까닭없이 허물어지면서 심한 슬라이스나
탑핑을 연발할 때가 있다.
그것도 회사나 친목회의 골프대회에만 나가면 그렇다.
이를 두고 주변에선 "우승이 뭔지…"하고 빈정거리지만 정작 월백(越百)을 한
당사자로선 유구무언이다.
컨디션도 괜찮고 스윙폼도 그대론데 왜일까….
이런 사람들을 위해 그레그노먼이 내놓은 두가지 처방을 소개하면-.
① 티의 위치를 바꿔보아라.
과욕이 빚는 잘못 중의 하나가 임팩트때 체중의 흔들림이다.
몸이 앞서나오면서 성급한 다운스윙을 유도, 슬라이스를 자초한다는 것이다.
이를 응급조처하려면 티를 평소보다 3~4㎝쯤 더 왼쪽에 놓고 티의 높이도 1㎝쯤
올린뒤 샷을 하라.
이렇게하면 클럽헤드가 다운스윙의 최저점(最低点)을 지나 업(up)스윙을
시작하는 순간 공에 맞게되며 스윙궤도 또한 in out으로 되면서 슬라이스를
차단시켜준다.
② 스탠스를 좀 더 벌려보아라.
이 자세는 길고 낮은 테이크 백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윙아크가 커지며
체중과 타구점도 낮아져 그만큼 탑핑의 위험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임팩트의 날카로운 강도(强度)로 인해 평소보다 더 위력적인
탄도를 얻을 수 있다.
이 처방들은 바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①은 뒷바람일 때 ②는 맞바람일 때
한층 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