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필-박선영] 보석같은 사랑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4일 14시 59분
## K-1TV‘하얀 민들레’청각장애자와 결혼 시청자들 눈길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가진 청춘남녀의 사랑이 아침 브라운관을 환기시키고 있다. 1TV의 아침드라마 `하얀 민들레'(극본 박희숙, 연출 한정희)의 박선영이 보석같은 사랑의 주인공.
이 여기서 맡은 역은 청각장애자 강진우역. 치과기공소의 주임기사로 일하면서 이곳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박선영과 풋풋한 사랑을 펼치며 주부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자신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자이면서 방황하는 박선영을 사랑으로 감싸는 청년이다.
이하영역의 박선영은 아버지의(임동진) 사업이 망하고, 언니()와는 또 배가 다른 가정문제에 고민한다. 원래 남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여자로 엄마없는 집안의 야무진 살림꾼이지만, 생모의 존재가 밝혀지자 갈등을 하게된다. 방송초반인 현재는 둘의 사랑이 싹트는 단계이지만, 나중 결혼문제까지 발전하면서 남자가 청각장애자란 이유로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는 난관이 이들이 넘어서야 할 벽.
은 청각장애자역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서울 상도동의 삼성농아학교에서 수화수업을 받고 있다. 수화선생님의 비디오를 찍어 연습을 하고, 또 대본의 대사를 수화동작으로 옮기는 이중작업으로 배의 일을 한다고. 박선영도 8월초 `전설의 고향-나비의 한'을 한 이래 첫 연속극의 주인공이라 어깨가 무겁다.
<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