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컵 골프] 미국‘2연속 V’예고

기사입력 1996년 09월 14일 14시 18분

## 세계 선발팀에 7.5대 2.5로 앞서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組가 `세계랭킹 1위'인 그레그 노먼과 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組를 연달아 꺾으며 미국의 2연패를 예고했다. 커플스-러브3세組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게이네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미국과 세계선발팀간의 대항전인 프레지던트컵 골프대회 첫날 경기서 노먼-앨런비組와 2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미국과 세계선발팀의 첫날 전적은 미국이 7.5대 2.5로 압승.

미국은 베터볼 방식의 5경기에서 커플스-러브3세組를 비롯, 필 미켈슨-코리 페이빈組, 마크 오미라-데이비드 듀발組, 톰 레만-스티브 스트리커組가 승리했고 이어 벌어진 얼터네이트 샷 방식의 5경기에서도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첫경기로 벌어진 커플스-러브3세組와 노먼-앨런비組의 베터볼 경기. 노먼은 이날 5개의 버디를, 그리고 앨런비가 2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커플스가 마지막 15-16-17번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 미국이 한개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했다. 커플스-러브3세組는 얼터네이트 볼 방식의 경기서도 노먼-앨런비組를 18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1홀차로 따돌리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세계선발팀은 베터볼 방식에서 어니 엘스(남아공)-마크 맥널티()組와 얼터네이트볼 방식에서 스티브 엘킹턴(호주)-비제이 싱(피지)組 등 두조 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미국과 세계선발팀과의 대항전인 이 경기는 이겼을 경우 1점, 비겼을 경우 0.5점을 부여해 3일간 32경기의 성적으로 승부를 가리는데 2년전 대회때는 미국이 20대12로 승리했었다. 「게이네스빌(미 버지니아주)=AP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