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펙-제인 러셀] TV 맹비난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6시 24분
40,50년대의 대스타 그레고리 펙과 제인 러셀이 요즘 TV의 섹스와 폭력에 대한 무분별한 방영과 연기자들의 태도를 맹렬히 비난했다. 올해 74세로 과거 섹스 스타로 이름을 드날렸던 제인 러셀은 "만약 내가 연기 생활을 하면서 요즘 처럼 옷을 벗으라는 요구가 있었다면 당장 연기 생활을 때려치웠을 것"이라며 "요즘 애들은 도대체 왜 옷을 입는지가 궁금할 정도로 관념이 없다"고 비난했다.
80세의 그레고리 펙은 "나는 총잡이부터 선원, 악당, 술주정뱅이 등 모든 역할을 해봤지만 항상 용감하고 의무를 다하는 남성역이었다"며 "요즘은 과거의 영웅과는 정 반대로 악한들이 영웅으로 부각된다"며 개탄했다.
그는 "요즘 연기 풍토는 탐욕과 증오, 폭력에 영웅의 근거를 두고 있으며, 건방지고 무례하며 교육도 못받고 노력하지 않고 큰 돈을 챙기는 따위의 모습들이 너무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