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군부대, 총기위협 저지 물의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5시 09분
## 통제불만 집단퇴소 예비군 동원훈련중인 예비군들이 군부대의 통제에 불만을 품고 집단 퇴소하려하자 군부대측이 총기를 들이대며 퇴소를 막아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오후 10시30분쯤 창원시 팔용동 육군 모부대에서 동원훈련을 받고 있던 예비군 173명이 내무반의 불을 끄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당직장교가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사병을 구타하자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훈련을 더이상 받을 수 없다며 집단퇴소 소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예비군들이 부대 정문으로 몰려 나가자 부대측이 실탄이 든 총을 들이대며 위협을 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부대 정문에서는 현역 군인들과 동원 예비군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예비군들은 내무반에 복귀한 뒤에도 새벽 2시까지 부대측의 해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측은 이와 관련해 취침시간이 지났는데도 예비군들이 고스톱을 하는등 통제가 되지 않아 약간의 실랑이는 있었지만 사병을 구타한 사실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