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A 트로피경주] 한-일 자존심건 한판 대결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4시 59분

## 양국기수 총상금 8천만원 놓고 격돌 JRA(일본 중앙경마회) 트로피 대상경주가 15일 과천경마장에서 제9경주 1,800m 레이스로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한-일 양국기수들이 과천경마장 소속 2등급 준마를 타고 출전, 자국의 명예와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에서는 92년과 95년 일본더비 우승자 고지마 사다히로 기수와 올해 다승 6위에 올라있는 나카다테 에이지 기수가 출전한다. 출전마들도 최정상을 향해 승승장구중인 말들이 대부분이어서 일대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사표를 던진 말들의 전력을 점검한다.

◆‘아담' (6전4승) = 올해 스포츠조선배에서 3위에 그친뒤 와신상담, 스포츠 서울배를 제패한 신예강호. 연대율 83.3%. ◆`유레카' (20전2승) = 4코너만 들어서면 무서운 추진력을 발휘하는 장거리 경주 유망주. 절정기를 맞고 있다. ◆`스콜피오' (13전3승) = 추진력이 뛰어나며 지난 2월 이후 연대율 75%를 기록, 최상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연승선호' (15전3승) = 1,800m 주파기록이 1분57초9로 출전마중 가장 빠르다. 이번 대회를 겨냥, 전력을 아껴뒀다.

◆`강타' (13전4승) = 우람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파워가 막강하며 우승판도를 뒤엎을만한 순발력을 지녔다. ◆`호삼' (21전4승) = 출전마중 경험이 가장 풍부하며 찬바람이 불면 근성이 강해진다. ◆`나이아나'(16전3승) = 스포츠서울배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강호. 고액배당을 자주 터뜨린다. 이번 대회를 겨냥, 강훈련을 쌓았다. ◆`리미트' (13전4승) = 올해 AJC배 준우승마. 양쪽 구절이 나빠 80여일간 쉰게 변수. ◆`천자' (13전3승) = 올해 마주협회장배와 작년 뚝섬배 준우승마. 양쪽 어깨가 원만치 못한게 흠. ◆`백마현' (14전3승) = 성장기의 건각. 뒷심이 부족했으나 지구력을 집중 보강, 지난달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일지' (12전4승) = 체구가 작아 기복이 심한게 흠. 그러나 데뷔초와는 달리 파워가 막강해졌다. ◆`은진' (17전2승) = 탄력이 늦게 붙어 불안하지만 일단 붙기만 하면 대역전극을 연출하는 다크호스. ◆`바다' (12전4승) = 지구력은 달리나 전형적인 도주마여서 강호들에게는 매우 껄끄러운 존재로 꼽힌다. ◆`강세' (10전3승) = 지구력이 부족해 장거리 경주에서는 맥을 못추나 선두 진입이 좋아 선두권을 괴롭힐 복병. ◆`신통' (16전3승) = 체구는 왜소하나 혼전에 강한 일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