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 투수4관왕, “꿈이 아니야”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4시 42분
## 다승-방어율-구원-승률@@ 탈삼진외 선두, 첫영광‘코앞’ 사상 첫 4관왕이 보인다. 한화의 `왼쪽 고무팔' (27)이 어느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2일 대전 OB전에서 17승째를 올려 투수 5개부문 중 다승, 방어율, 구원, 승률 등 4개부문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구원과 승률에서 사실상 최고의 자리를 예약한 만큼 남은 관심거리는 다승과 방어율.
롯데 이 13일 현재 16승을 올린 상태지만 최소한 공동 다승왕까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 남은 2게임에서 모두 이겨 18승을 기록할 확률은 50% 정도에 지나지 않고 15승으로 공동 3위인 해태 , , 현대 정민태도 시즌 종료까지 올릴 수 있는 최대 승수가 2승이기 때문이다.
또 방어율 부문에서도 경쟁자인 보다 피안타율이 낮아 유리하다는 것.
은 당초 13일 대전 현대전에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OB전에서 선발 이상목이 불안한 출발을 보이자 전격적으로 등판해 구원승까지 챙겼다.
한화 감독은 "개인타이틀을 위한 억지 배려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선발을 빼고 승리투수를 만들려고 등판시키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
지금은 팀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동점 상황에서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은 이미 최대 등판을 통해 최다 수확을 거뒀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 `사상 첫 투수 4관왕'의 등극을 꿈꾸고 있다.
< 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