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년 선발 확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4시 07분
## 클레어 단장 “캔디오티 제외 빈자리 메워라” 가 선발 본격 훈련을 위한 원터리그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프레드 클레어 단장은 13일 "내년 40세가 되는 너클볼 투수 톰 캔디오티 대신 를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의 윈터리그 참가를 고려하는 것은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아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멕시코, 등 주로 남미에서 열리는 원터리그는 와는 달리 짧은 겨울 동안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리그로 의 유망 신인들과 부상에서 재기하려는 베터랑, 그리고 남미 지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일종의 훈련리그다. 그러나 경기의 수준이 높고, 경쟁이 치열해 신인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훈련장이 되고 있다.
의 데이브 월라스 투수 코치는 "찬호가 올시즌 100이닝 정도만 뛰었기 때문에 선발로 많은 타자들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원터리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에서는 내년 시즌 확실한 선발 자리를 주기 위한 일종의 `지옥 훈련'을 시키겠다는 심산.
는 "모든 것을 구단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일정을 조정해 원터리그에서 제대로 훈련을 받고 내년 시즌에는 확실한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는 97년 시즌 선발 투수진 경쟁이 매우 치열해 로서도 원터리그에 참가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굳히고 있다.
는 지난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1백10이닝을 뛴 후 `폴 리그'에서 42.2이닝을 더 소화했었는데, 폴 리그에서의 활약이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어 로 전격 발탁됐었다.
< =민훈기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