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 내한
기사입력 1996년 09월 13일 14시 02분
## 100여년 전통 환상의 하모니 빈 필, 필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77년 첫 내한공연 이후 19년만에 다시찾는 이 오케스트라는 17,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1백8년의 역사가 만드는 풍부하고 응집력 넘치는 하모니를 펼친다. 데카 등 세계 굴지의 레이블을 통해 1천여장을 펴낸 이 오케스트라는 1백50여명의 단원 모두 정상급 독주자로도 손색없는 기량과 1백여년의 전통에 끝없이 현대정신을 가미하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환상의 오케스트라'란 소리를 들어왔다. 21세기를 이끌 지휘자로 꼽히는 상임지휘자 리카르도 샤이는 이 오케스트라의 자랑. 필, 빈 필, 심포니, 로열 필 등을 두루 섭렵해온 샤이는 정열과 지성, 감탄할 만한 음색과 타이밍을 창조해 로열 콘서트헤보우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을 일궈왔다. 이번 내한무대에선 현대작품과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을 골고루 섞어 들려준다.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고전' 제1번 D장조 Op.25, 의 피아노 협주곡 제9번 K271, 스트라빈스키의 무용모음곡 `봄의 제전'(17일), 로시니의 `빌헬름 텔' 서곡, 스트라빈스키의 무용모음곡 `카드놀이',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등.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협연도 관심거리. 탄생 2백주년 기념 콩쿠르에서 대상 등을 차지하고 클라우디오 아바도, 세이지 오자와 등과 협연해 온 피레스는 따뜻하고 정감넘치는 연주로 원숙한 의 작품을 들여준다. 오후 7시30분. 747-8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