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건물]‘문화패션’단장
기사입력 1996년 09월 12일 15시 35분
## 1층 로비 전시장 - 입구 투명유리로 바꿔 가 새옷으로 갈아입는다. 는 10월 `문화의 달'을 앞두고 비문화적인 인상을 풍겼던 기존의 건물을 보다 문화적으로 바꾼다는 구상 아래 최근 이같은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군사 정부의 잔재가 묻어난 우중충한 옛옷을 벗고 문민 정부의 패션 감각이 십분 가미된 산뜻한 새옷으로 갈아입는다는 것이다.
유진용 총무과장은 "1층 로비를 전시장으로 바꾼데 이어 현재 사무실의 개조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달 하순부터는 외부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안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건물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되 바깥에서 건물을 바라볼때 누구라도 건물인지 알수 있도록 문화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도록 할 방침이라고.
제작 도면을 맡은 (주) 문화환경의 강우현 사장에 따르면, 벽돌 담벼락은 과감히 허물어 시민 앞으로 성큼 다가서고 중앙 정문 입구는 투명 유리로 처리해 `투명성'을 강조하게 된다.
까맣게 때가 탄 건물 외벽은 산뜻한 흰색으로 바꿔 `깨끗함'을 강조하고 현수막이 걸려 있던 중앙 벽면은 빨강 노랑 파랑등 색동으로 페인트칠해 `전통의 멋'을 살릴 예정.
경제기획원에서 지난 85년 문화공보부로 용도 변경을 한 가 이같은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
< 정경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