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해] '오랜만에 국악 무대 서요'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2일 14시 50분


**명창 안숙선씨 한가위 공연 게스트로 초청 영화배우로 더 유명해진 가 모처럼 창의 무대를 갖는다. 하늘이 내린 예인으로 널리 알려진 명창 안숙선씨의 한가위 특별공연에 게스트로 초청받아 서는 것.

28일 워커힐 가야금홀에서 마련될 안씨의 무대는 특히 계가 대중화의 전환점으로 주목할 정도로 무게를 지닌 자리.

모처럼 본연의 인으로 돌아가 이번 무대에 서는 는 지난 8월말부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열일을 마다하고 제가 나서야죠. 이번 무대는 제가 평소 존경해온 안선생님이 서시는 자리라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니에요."

는 안씨의 구음시나위, 육자배기 등 창과 인생을 존경해와 이번 무대는 오히려 자청하다시피 해서 이뤄진 자리다.

안씨는 지난 2월 혼의 작업으로 불려온 `춘향가 완창' 녹음을 끝냈고 9월에는 김덕수와의 공연 `공감' 등으로 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열정을 불살라온 소리꾼.

배우로 외도해온 에게 많은 힘을 줬던 대선배라는 점에서 의 게스트 출연은 에게 뜻깊은 나들이다. 문의 450- 4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