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한화-쌍방울감독]‘포스트 성적’비교

기사입력 1996년 09월 12일 14시 48분


## 감독, 판정승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한 해태 한화 쌍방울 3개팀 사령탑들의 `포스트시즌 먹이사슬'은 서로 물고 물린 난전 양상이다.

처녀 출전인 현대 감독은 논외로 하고 나머지 3명의 과거 상대전적을 놓고 보면 일단 한화 감독의 판정승.

@@ 92년 - 연파 시리즈 V 강감독은 롯데 시절인 92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감독의 삼성을 2연승으로 일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는 이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감독이 이끄는 해태를 3승2패로 따돌린 뒤 에서 빙그레를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강감독은 94년 한화로 자리를 옮겨 해태 감독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또 맞닥뜨려 이번에도 2연승을 거뒀다.

7회 우승의 감독이지만 후배인 감독에게는 포스트시즌 2차례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은 것.

반면 감독은 감독에게 강한 체질.

87년 플레이오프에서 해태는 당시 감독이 이끌던 OB에 3승2패를 거뒀다.

2년후인 89년 플레이오프에서도 해태 김감독은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긴 감독을 3연승으로 눌렀다.

반면 감독은 90년 삼성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해태를 3연승으로 이겼고, 9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감독을 2승1무 1패로 각각 한번씩 눌렀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선수들의 기량 못지 않게 감독의 `기싸움'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