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 3배] 전체 인구중 사고사망 비율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5시 40분
## 남녀 미혼 - 학력 높을수록 비중 높아 조사. 우리나라 인구중 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은 남자가 여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이 내놓은 논문집 통계분석연구창간호에 실린 한국인의 사고에 의한 사망에 따르면 남자의 인구 10만명당 사고사율은 지난 94년 1백10.1명에 달했으나 여자는 36.2명에 그쳤다. 특히 익사율은 남자가 10만명당 9.1명으로 여자의 2.1명에 비해 4.3배, 추락 사율은 남자가 7.9명으로 여자의 3.6배, 교통사고사율은 남자가 53명으로 여자의 3.1배나 됐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익사는 15~24세, 추락사는 50대, 나머지 사고사는 20~ 30대에 각각 10% 이상 집중돼 있다. 또 여성의 경우 중독, 화재사, 타살은 30대에 10% 이상 집중돼 있으며 자살은 20~30대, 추락사는 75세 이상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녀 모두 강원이 1백83.1명, 6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은 각각 61.9명, 24.4명으로 가장 낮았다. 남성의 경우 미혼상태에서 각종 사고사의 비중이 가장 높고 유배우자 상태나 사별상태에서는 모든 사고사의 비중이 낮았다. 여성도 미혼과 이혼 상태일 때 각종 사고사의 비중이 높았고 사별상태에서는 낮았다. 남녀모두 학력이 높을수록 사고사의 비중도 높아졌으며 여성은 자살의 경우 중졸이 전체 여성의 3배, 고졸이 5배, 대졸이 7배의 자살률을 보여 학력이 높을수록 자살 비중이 높았다. 남자 군인의 경우 추락을 제외한 모든 사고사의 비중이 가장 높고 여자 군인은 전체 여성보다 자살률이 76배나 높았다. 육체노동 종사자는 남녀 모두 사고사 비중이 높았으며 사무직 서비스직 판매직에 종사하는 여성은 타살률이 전체 여성의 13배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