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양준혁] 투타 다관왕 노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5시 02분
## 타격 7 - 투수 5개부문 "작년 챔프 간데없고…" ## 전면 새얼굴 등록 ## 홈런 - 타점 선두 괴물신인 선봉 `전면 개각.' 올시즌 투-타 각 부문별 타이틀홀더가 모두 새얼굴로 바뀔 전망이다.
페넌트레이스 종료를 불과 12일 앞둔 10일 현재 공식 개인타이틀인 타격 7개 부문, 투수 5개 부문 1위를 달리는 선수중 작년 챔피언은 단 한명도 없다. 4년 주기의 올림픽에서도 2연패, 3연패가 종종 나오는 판에 불과 1년새 타이틀 홀더가 전면 교체된 것은 거꾸로 선 팀순위가 의미하듯 올시즌 판도의 극심한 지각변동을 방증한다. 우선 타격 부문 `권력 이동'의 선봉장은 현대의 괴물 신인 .
은 홈런(30개)-타점(106개) 양부문에서 멀찌감치 선두로 달아나 작년 2관왕인 OB 의 명함을 고스란히 양도받았다. 작년에 무관이었던 삼성 은 팀의 몰락과는 대조적으로 타격(0.342), 장타율(0.620), 최다안타(143개) 3관왕을 이미 굳힌 상태. 도루는 작년 방위복무로 6위(32개)에 그쳤던 해태 (56개)이 94년에 이어 2번째로 왕좌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투수 부문은 한화 이 다승(16승) 공동 1위에 방어율(2.00), 승률(0.842), 구원(39세이브 포인트) 단독 1위며 이 가운데 승률과 구원은 타이틀 획득이 확실하다. 탈삼진 1위(204개)를 굳힌 롯데 은 과 공동 1위인 다승 타이틀도 노리고 있다. 한편 방어율 2위(2.03)로 1위 을 바짝 쫓고 있는 해태 만이 유일 하게 방어율 2연패를 꿈꾸고 있지만 최근 3경기서 2연패에 빠지며 무려 방어율 10.1을 기록해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