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홈런왕 굳힌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4시 47분
## 이번주 총력전… MVP 야망 `한개만 더.' 현대 (23)이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우할 이번주 3게임에서 2위 (27개)을 완전히 따돌리고 홈런은 물론 신인 최초로 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 사례 1 = 83년 삼성 는 홈런 27개로 수위타자 삼성 장효조(0.369)를 제치고 페넌트레이스 MVP. ▲ 사례 2 = 95년 홈런왕 OB (25)도 20승투수 을 물리치고 MVP.
이쯤되면 의 노림수는 명확하다.
오는 18일 광주 해태전까지 남은 4경기에서 홈런을 추가, 홈런왕에 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 은 10일 현재 30개로 삼성 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6경기를 남겨 둔 은 지난달말 6경기에서 5개를 쳐 냈을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해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홈런왕은 MVP를 차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역대 14차례의 MVP 가운데 홈런왕 출신은 모두 6번(42.9%).
이 3번 차지한 것 등을 제외하면 타자끼리의 경합에서는 거의 홈런왕이 MVP를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의 `MVP 어드밴티지'는 홈런왕뿐만이 아니다.
프로 첫 30-30, 역대 3위에 해당하는 3자리수 타점(106), 출루율을 제외한 타격 전부문이 5위안에 랭크돼 있다는 사실 등-. "딱 한개만 더 칠 겁니다. 자신있어요."
에 `홈런왕은 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는 속담이 있다.
홈런왕 이 MVP부상인 갤로퍼에 탑승할지가 막판 페넌트레이스의 최대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