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K-2TV'첫사랑' 방송첫주에 시청률1위
기사입력 1996년 09월 11일 14시 47분
** 등 톱스타-스태프진 조화 좋은 반응
주말극 `첫사랑'이 방송 첫주에 `시청률 1위'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률전문조사기관인 MSK(미디어 서비스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7,8일 양일간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37.1%로 나타나 전체장르를 포함, 톱시청순위에 올라섰다.
전작 `목욕탕집 남자들'이 방송 두달째부터 1위를 올린데 비한다면, 첫회에 `시청률 1위'란 기록적인 일이다. 이전 SBS의 `모래시계'가 이같은 기록을 올렸지만, 1주 4회의 집중 특별편성을 한 `편법'이었던데 반해 `첫사랑'은 정상적인 편성하에 이루어진 결과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결과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톱스타들의 `출현'때문이란 분석.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나온다는 것만 해도 시청자들의 충분한 볼거리였다.
배역들의 적재적소배치도 시청률에 한몫했다. 찬혁 찬우 효경 찬옥 신자등 극중 주역들의 캐릭터에 맞춘 배우들의 역할분담이 잘 됐고, 또한 아역에서 고교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배우의 교체도 매끄러웠다는 의견이다.
기획-최상식, 작가-조소혜, 연출-이응진의 스태프 3박자가 조화를 이룬 점도 한 이유.
하지만 최근 시청행태에 맞춰 빠른 내용전환으로 속도감을 준 것은 옳았지만, 찬혁 효경 찬우의 소년시절이 첫회에 한정됨으로써 이들 관계에 대한 배경설명이 부족했던 점은 옥에 티라는 얘기도 있다.
또 주인공들의 고교시절이 길어질수록 고교생분장이 무리가 있는 주인공들의 단점이 노출될 뿐 아니라, 드라마의 생명인 템포감을 상실할 우려도 있다는 것.
최상식 주간은 "`목욕탕집 남자들'이 연장방송됐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길어 캐스팅과 대본에 충분한 여유가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봄 여름에는 흥겨운 코믹이, 가을 겨울에는 사색적인 멜로가 먹힌다는 시청행태를 예견한 것도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