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구단 단장들] 무차별 스카우트 발끈
기사입력 1996년 09월 10일 15시 43분
## "기존 질서 파괴 용납 못해" 7개구단이 내년시즌 현대전 전면 보이콧 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7개구단 단장들은 오는 16일 월례 회의때 이 문제를 놓고 집중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모구단 단장은 "아마 현대의 스카우트 행태는 프로 현대를 염두에 둔 조치며 를 망치려는 저의다. 기존의 틀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당사자와는 내년부터 경기를 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도 9일 "현대가 계속 도마위에 오르면 제재방안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단장들은 아마 현대의 스카우트 공세가 시작되자 곧바로 개별접촉을 통해 `현대 견제'의 방안들을 강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현대 관계자들은 "아마 현대 피닉스의 스카우트는 정당한 것이며 프로 현대와는 별개의 문제다"라며 일축하고 있다. 최근 피닉스의 한 관계자는 "윗사람 지시다"라며 내년 프로 1차지명 대상들과 비밀 접촉을 가져 프로 스카우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와 법정소송중인 임선동은 9일 법정에서 조차 "현대로 트레이드 시켜달라"는 요구를 거듭했다. 작년 임선동과의 비밀계약에 관여한 현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임선동은 계약금 7억원에 이자 포함, 기타 부대조건까지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트레이드에 나서려면 나서라"는 타구단에 대한 엄포며, 엔 현대가 임선동을 뒷조종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현대 피닉스는 94년에도 프로구단의 지명예정 선수들을 싹쓸이 하며 검증도 안된 신인들의 몸값을 폭등시켜, 프로구단들의 원성을 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