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다시 달린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0일 14시 29분
## 한달 휴식 끝… 2000년 대비 훈련 재개 "이제 쉴만큼 쉬었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이봉주(李鳳柱.26.)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올림픽이 끝난뒤 한달여 동안 환영행사와 방송출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조깅으로 몸을 다져왔던 이봉주가 11일부터 애틀랜타 올림픽 메달꿈을 키워왔던 경북 김천에서 다시 베이스 캠프를 차리는 것. 정봉수 감독은 "약 한달간 정상적인 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우선은 그동안의 훈련공백으로 인한 체력을 회복하는데 훈련의 중점을 둘 예정"이라면서 "가벼운 산악훈련과 크로스컨트리를 통해 심신의 피로를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봉주 역시 "이젠 어떤 행사참여도 하지 않을 생각이며 아무 잡념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훈련효과를 봐가면서 전국체전 출전 종목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당분간 마라톤 출전은 자제한다는게 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그동안 조깅으로 몸을 풀어왔기 때문에 지금 당장 훈련을 시작해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면서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막판 스퍼드가 부족해 남아공의 조시아 투과니에게 금메달을 내준만큼 앞으로 당분간은 5천m와 1만m에 주력해 스피드를 향상시켜 올림픽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봉수 감독도 순위와 관계없이 다음달 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이봉주를 표로 5천m와 1만m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