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소령] 대령사칭 거액뜯어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6시 02분
■... 예비역 육군 소령이 평소 안면이 있는 사업가에게 현역대령이라고 사칭, `장군 진급에 돈이 필요하다'며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쇠고랑 신세.
대구 달서경찰서가 9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선희씨(49. 구로구 오류1동)는 지난 86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했으나 최근 현역 대령인 것처럼 행세해 오다 지난 6월 정모씨(40.중기업.대구시 송현2동)에게 "장군이 되면 잘 봐 주겠다"며 3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두 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편취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대령 계급장이 부착된 군복까지 버젓이 입고 다니며 현역 행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정씨를 완벽하게 속였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