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뜨거운 러브신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5시 55분
## ‘지상만가’김여경과 옥상서 격정적 사랑 이 영화 `지상만가'(김희철 감독-씨네텍 제작)에서 색다른 러브신을 연기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의 러브신은 옥상에서 일어나는 돌발적인 섹스 장면으로 상대역은 모델출신 김여경.
극중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에게 애인 김여경이 찾아오고 둘이 옥상에서 만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게 이번 촬영의 콘티.
서울 한남동의 영화사 사무실 옥상에서 진행된 이 촬영은 김여경이 적극적으로 섹스를 주도하는 상황설정과 실외에서 펼쳐지는 러브신이란 점에서 더욱 선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데뷔, 러브신을 첫경험하는 김여경을 위해 김희철 감독이 먼저 을 상대로 시범을 보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런어웨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러브신을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은 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신을 연기한다는 게 비유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순결을 잃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면서도 "미키 루크보다 더 멋있는 사랑을 해보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뜨거운 키스를 하는 둘의 얼굴은 노을빛이 물든 하늘과 어우러지며 더욱 붉어졌고, 촬영시작 2시간만에 김감독의 OK사인이 나왔다.
< 안영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