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 정밀진단 필요하다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5시 52분
**항상 머리 무겁고 몸 찌뿌둥 피곤한 사람 몸이 찌뿌드드하고 머리가 무거우며 항상 피곤하다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병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사람은 한번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다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돼 피곤함을 느끼는 것.
경희의료원 한방3내과 류기원교수는 "며칠 푹 쉬어도 피로가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이중 약 20% 정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피로를 많이 느끼는 질환을 보면 위장병, 간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증, 비만증, 폐결핵, 갑상선기능 저하및 기능 항진증 등이 대표적.
따라서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은 "며칠 지나면 낫겠지"하는 단순한 생각을 버리고 전문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만성증후군의 주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곤한 증상이 계속되거나 건망증이 있고 초조하다 우울해진다 시력이 나빠진다 잠을 설친다 두통이나 근육통, 관절통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등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등뼈 목덜미의 첫번째부터 좌우로 3㎝쯤 되는 부위를 아래쪽으로 계속 눌러가면 피로가 많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원리는 오장육부의 기능점이 모두 인체의 등쪽에 분포되어 있어서 때로 이상과다한 내장 기능을 풀어주는 데 탁월한 반응을 얻기 때문.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게 류교수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