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한국시리즈 직행길 꼬불꼬불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5시 48분
**돌격대-독수리 협공에 버거운 한주 해태가 홈구장에서 직행의 헹가래를 칠 수 있을까. 그러나 해태는 주초 2연전을 올시즌 유난히 약한 쌍방울과 맞붙게 돼 `5'인 매직넘버를 줄일지는 미지수다.
팀간 승패에서 7승9패로 열세인 해태는 지난주 전주에서 3연패를 당했던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초특급 에이스 이 거푸 무너지면서 마운드가 극도의 혼란에 빠지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타력도 하향 곡선이다.
또 주말에는 한화가 버티고 있어 팡파르까지 고난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2위 한화와 3위 쌍방울, 4위 현대의 2위다툼도 이번주 최대 관심거리.
롯데를 상대로 이번주를 여는 한화는 삼성, OB, 현대 등 비교적 손쉬운 일정을 보낸다.
그러나 오버 워크를 했던 과 비틀거리는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해야만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선 4번 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홍원기 송지만 등 신인들의 방망이가 상승세다.
쌍방울은 장기화된 총력전 탓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해태와의 2연전이 끝나면 곧바로 홈구장에서 롯데를 만나고 이틀간의 휴식 뒤에 OB전을 치르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감독의 승부수는 결국 2위 굳히기인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거리다.
현대는 남은 경기수와 일정으로 볼때 2위 진입은 힘겨운 상태.
주초 와 인천에서 2연전을 벌인 뒤 대구, 대전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시즌 막판 지친 선수들에겐 커다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위팀의 막판 힘쏟기와 겨룰 고춧가루 부대인 하위 4개팀이 어떤 경기를 벌이느냐도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