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연주] 스티븐이설리스 내한독주회
기사입력 1996년 09월 07일 14시 26분
탐구력 강한 첼리스트로 유명한 스티븐 이설리스가 9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과 10일 광양 백운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인 줄리우스 이설리스의 손자이기도 한 이설리스는 1989년 존 태버너의 까다로운 현대음악 `보호막'을 방송을 통해 세계 초연, 일약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연주자.
그는 이때 만든 앨범으로 92년 그라마폰이 선정하는 최우수 현대음반상을 수상했고, 93년 미국 피아티고르스키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후 심포니, 필, 로얄 필, 몬트리올 심포니 등과 협연하면서 `웅장함과 따듯한 표현이 결합된 연주' `본질적이고 시적인 표현' 등의 평을 들어왔다.
첼로의 한계를 넓히는 현대음악의 다채로운 도전 외에도 18세기 바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펼쳐온 이설리스의 내한공연은 슈베르트의 첼로 소나타 a단조,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a단조, 브로흐의 `유태인 삶의 풍경', 슈만의 작품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연주에는 깊고 윤택한 울림을 가진 신비로운 첼로로 소문난 1745년산 과다니니를 가지고 내한, 관심을 끈다.
피아노 반주는 아키라 와카바야시, 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 548-4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