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셀던] 오늘 대충돌
기사입력 1996년 09월 07일 14시 18분
**"몇초만에 경기 끝날까" 세계이목 집중 **프로복싱 WBC-WBA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과연 몇초만에 경기가 끝날 것인가? WBC(세계복싱위원회)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0미국)이 8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가스 그랜드가든 특설링에서 동급의 WBA 챔피언 브루스 셀던(29미국)과 통합타이틀전을 벌인다.
도박사들이 17대1로 `핵주먹' 타이슨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타이슨이 몇초만에 경기를 끝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슨이 지난 3월 당시 WBC 챔피언이던 프랭크 브루노(미국)을 꺾고 왕좌에 복귀할 때 걸린 시간은 6분50초. 3회 50초만에 TKO승을 거뒀었다.
타이슨은 통산 44승1패(38KO)의 프로전적을 기록중인데 1회 이내의 KO승이 20차례나 된다.
한편 이번 타이틀전은 -2 TV가 경기시간 보다 1시간 가량 뒤진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위성 녹화중계한다.
○… 타이슨의 올해 수입이 벌써 4천5백만달러(약 360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3월 브루노와의 대결때 3천만달러를 거머쥔 타이슨은 이번 타이틀전으로 1천5백만달러를 추가, 총 4천5백만달러의 수입을 챙기게 된 것.
WBA 챔피언 브루스 셀던은 5백만달러의 파이트머니를 받는다.
○… 라스베이가스 복싱가에선 타이슨이 이번 타이틀전에서 승리할 경우 WBC 타이틀을 버리고 WBA 타이틀만 유지할 것으로 관측해 주목.
이는 라스베이가스 지방법원이 최근 전 WBC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의 타이슨에 대한 지명도전권 주장을 받아들여 타이슨의 다음 상대로 레녹스 루이스(영국)를 지명하자 타이슨측이 반발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타이슨 진영은 WBC 지분을 버릴 경우 법원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점을 감안, WBA 지분만 보유한 채 오는 11월9일 에반더 홀리필드(미국)와 대결한다는 구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