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에 '슈퍼베이비'
기사입력 1996년 09월 07일 14시 17분
**생후 18개월만에 키91cm - 몸무게31kg - 허리36인치 생후 18개월인 잭 스트렝커트는 보통 아이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무도 그의 성장속도를 늦추지 못한다. 현재 키 91㎝, 몸무게 31.7㎏에 허리는 무려 36인치.
도대체 잭이 이렇게 `슈퍼베이비'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주간 `스타' 최신호에 따르면, 의사들은 잭이 너무 많이 먹어 그렇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뉴욕주 고센시에 사는 어머니 로리(29)의 설명은 사뭇 다르다. 그녀는 "잭은 보통아이들하고 비슷하게 먹는다"고 반박한다.
잭은 현재 어른용 티셔츠를 입고 맨발로 걸어다닌다. 발목에 맞는 신발이 없기 때문. 보통 유모차를 탈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그에게 맞는 기저귀도 성인 환자용이다.
잭은 이미 태어날 때 몸무게가 4.5㎏이었다. 12개월짜리용 옷을 입어야 했고 빠른 속도로 팍팍 자라나 2주마다 옷을 바꿔야 했다.
일반적으로 비만의 원인이 과식인 만큼 담당 의사는 어머니 로리에게 잭의 다이어트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이 된 엄마는 아들이 많이 먹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우리 애는 먹보가 아니에요. 아침으로 시리얼 4분의 1컵, 간식으로 크래커 몇조각, 점심은 샌드위치 반조각, 저녁으로는 우리가 먹는 것을 약간 줄뿐이에요. 우유도 많이 마시지 않아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로리는 이제 잭을 포함해 비만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도우려 하고 있다. 로리는 비슷한 자녀를 둔 여러 어머니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이 모든 `뚱뚱한' 아이들이 힘이 센 것 못지않게 엄청나게 착하고 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잭은 이제 여러 분야 의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모는 이제 아들의 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을 곧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