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내일 마을산악자전거 축제 열린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06일 15시 47분
**가족함께 오면 누구나 출전가능 `동네한바퀴'를 도는 별난 산악자전거대회가 생겼다. 강동구는 제1회 강동구청장배 산악자전거(MTB)대회를 오는 8일 주최한다.
험학산 산능선을 수십㎞ 달리는 엘리트 선수대회가 아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달리는 동네MTB축제.
그러나 국내 MTB역사상 `대단한' 신기록을 세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주최하는 대회로는 전국 최초. 안에서 대회가 열리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구청장배는 생활체육과와 강동구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회장 이강수)의 합작품.
이종헌 생활체육지도사는 아파트단지 등 동네마다 산악자전거가 넘쳐나는 것에 착안, 특히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무공해 자전거타기 운동 차원에서 해마다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족 마을대회답게 달리기 코스는 4㎞.
이날 오전 9시 암사동정수사업소앞을 출발, 약 1.5㎞의 평지를 지나 고덕천변의 자전거 전용길을 올라간다. 언덕길이 서너곳 제법 꼬불꼬불한 고덕산 정상길은 1.5㎞.
강동구는 최근 자전거길 확충에 나서 한영고앞 2㎞ 등 약 10㎞의 전용 길을 뚫었다. 고덕산과 일자산(둔촌동)은 산악자전거의 쉼터.
이번 대회는 중등부 이하, 고등부, 여성부, 장년부, 노년부 등 5개부로 구분. 가족이 함께 가면 구민이 아니라도 붙여준다. 대회 처음으로 MTB완주메달을 수여한다. 신청은 강동구생활체육협의회(479-3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