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조성민] 일본진출 첫 완봉승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6일 15시 13분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군 진입도 가능합니다." 의 `젊은 거인' (23)이 지난 5일 자이언츠 구장의 전에서 일본진출이후 첫 완봉승을 따냈다.
비록 2군경기지만 아마추어의 낡은 옷을 막 벗기 시작한 루키가 61년 역사의 일본 를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4월이후 을 지도해온 의 마쓰모토 다다시(松本匡史.42) 2군감독을 만나 의 현재와 미래에 들었다.
## 변화구 컨트롤 급성장@@ 내년 1군 진입 가능성 -이 가장 달라진 점은. ▲ 그동안 꾸준한 훈련으로 체력이 좋아졌고, 기술적으로는 변화구의 각도와 컨트롤이 크게 성장했다. 또 경기를 풀어가는 요령과 타자를 상대하는 공략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프로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지켜본 결과 투수로서의 특징은.
▲ 원래 소질이 있는 만큼 꾸준한 지도와 훈련이 가미되면 대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실전을 통해 급성장하는 선수다. 지난 6월말 어깨부상으로 등판을 쉬었지만 최근 3게임에서는 매경기마다 확연히 달라졌다. 몸이 늦게 풀려 경기초반 고전하는 수가 있지만 경기전 충분한 워밍업과 자기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다. -직구 스피드는 줄고, 변화구와 컨트롤은 좋아졌는데 의도적인 것인가.
▲ 아니다. 투수의 기본은 역시 빠른 공이다. 아직 감각을 완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는 듯한데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시즌 1군진입의 가능성은.
신뢰감을 주는 것이 관건인데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고 내년 2월 겨울캠프에서 한단계 더 가다듬으면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적응도와 경험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자기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가와사키=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