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권은 '선물감초'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5시 36분
**신세대 책-CD등에 끼워 눠 **"큰돈 안들이고 기쁨준다" 호응 복권이 젊은이들의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책이나 도서상품권, CD등을 선물할때 복권을 함께 넣어 선물하는 것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
크고 작은 선물에 약방의 감초처럼 복권을 끼워주는 것이 관례처럼 돼버린 실정이다.
최근 복권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는 대학생 이현수군( 경영학과 1년)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상대방을 웃음짓게 하는 선물인 것 같다"며 "생업을 팽개치고 한탕주의를 노리는 것은 문제이나 친구끼리 재미삼아 주고 받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잘하면 큰 돈을 건질 수 있는데다 주택복권, 체육복권등 대다수 복권들이 간접적으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것들이니만큼 나쁠게 없지 않느냐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피자전문점에서 피자 한판을 시킬 경우 복권 하나를 주는등 일부 업소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복권 보너스를 도입한 것이 신세대 선물 문화로 번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