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가을 축제 연다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5시 01분

**유명 음악가 초청 10-18일 연속 공연

예술의 전당이 앞으로 매년 `종합예술축제'를 열기로 하고 첫 시도로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가을축제'를 펼친다.

종합예술축제는 국내 최고의 종합문화공간이란 덩치에 걸맞게 질(質)을 입체적으로 드높인다는 발상을 따랐다.



즉 전당내의 극장, 전시장, 야외공연장을 연계시켜 일정 기간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종합적으로 구사, 전당의 흡입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의도이다.



전당측은 "하나의 주제 아래 보다 많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종합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고자 한다"면서 "첫해인 만큼 우선 음악만의 종합축제로 앞으로의 `종합예술축제'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외의 유명 연주인, 연주단체들이 대거 초청된 `가을축제'는 기존공연과의 차별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솔로이스트, 앙상블, 교향악단 등 연주 단위가 흥미롭게 뒤바뀐다. 개막연주회에선 체임버 앙상블과 체임버 앙상블이 협연하는 파격이 시도된다. 성악반주를 사양해온 바로크합주단이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의 독창회의 반주를 떠맡는 진풍경도 만들어진다.

각자 뛰어난 개인적 역량을 자랑해온 교수들이 실내악단을 만들어 호흡을 함께 하기도 한다.

색다른 레퍼토리도 흥미롭다. 두곡 밖에 없는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이 한무대에서 연주되고,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전곡이 국내 초연된다.



출연진은 백혜선 이성주 정찬우씨, 교향악단, 바로크 합주단, 서울 심포니, 코리안 심포니 등 국내 대표적인 연주인과 연주단체들.

또한 세계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중인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메조 소프라노 이리나 바가초바,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

10일=개막연주회, 수원체임버앙상블

11일=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독창회(반주 서울바로크합주단)

12일=텔레만 실내악단 연주회(협연 이성주 정찬우)

13일= 교향악단 연주회(협연 엘리사 리 코코넨)

14일=실내악의 밤( 음대 교수)

15일=브라스 밴드의 밤

16일=드미트리 야블론스키 첼로 연주회(반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17일=메조 소프라노 이리나 바가초바(반주 코리안심포니)

18일=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협연 강영린 김요한 김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