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타-박소현] 드라마,CF,쇼MC까지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4시 36분
**일을 즐기는 여자 … 1인 다역 강행군
은 바쁘다. "정말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TV 새 주말극 `가슴을 열어라'에 출연중인 은 SBS TV `도시남녀'가 11월까지 이어지고 MC 섭외가 들어온 2~3개의 쇼 프로그램중에서 하나를 10월까지 선택한다는 스케줄이 짜여져 있다.
여기까진 웬만한 다른 연예인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매일 오후 8시에서 10시까지 진행하는 FM `의 FM데이트'가 있다.
"매일 생방송이란게 가장 큰 부담이죠. 드라마 촬영이 있는 날이라도 밤 촬영은 오후 11시 이후에나 시작해 밤을 꼬박 새우게 되니까요."
물론 `밤'을 새워도 다음날 쉰다면 모르겠지만 `가슴을 열어라'는 1주일 평균 5일을 잡아야 한다. 다 `주인공인 죄'다.
`가슴을 열어라'에서 출판사 직원인 은 노총각 사장 태민()을 좋아하지만 그쪽은 냉랭한 반응. 오히려 초등학교 동창인 레지던트 현수(정준호)는 친구로만 생각해도 열렬히 구애가 들어와 곤혹스럽기만 하다.
출판사 하루, 태민과 하루, 현수와 하루, 집(야외)에서 하루, 세트 촬영 하루'로 모두 5일.
10세때부터 `인내'를 필요로 하는 발레로 다져진 체력을 자랑해온 이지만 최근의 강행군에는 버티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나마 46㎏을 유지하던 몸이 44㎏까지 내려갔다. "더 빠졌을지도 몰라요. 아주 최근엔 달아보지도 않았거든요."
`가슴을 열어라'는 그 자신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고른 역이지만 부담도 크다. 이제껏 `종합병원'`도시남녀'등이 모두 비슷한 20대 또래들과 함께 한 작업이라 대선배들과 함께하는 대가족 연기는 낯설기만 하다.
그 바쁜 중간에도 김정문알로에의 푸른화장품과 1억2천만원에 계약할 정신은 있었다.
"일 떠날 팔자가 아닌 모양"이라며 웃는 . "가을쯤 한가해지면 하려고 했던 일들은 모두 내년쯤으로 미뤄야겠다"고 말하지만 당장은 아무래도 일 욕심이 앞서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