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국 사회인 골프대회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4시 26분
**서울지역대회 우승자 프로필…남자부 고광호씨 **하루 1,000개 연습…3번 탈락 한풀이 "약이 올라 도저히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4일 클럽700CC에서 열린 서울 지역대회서 5언더파(67타)의 환상적인 스코어로 남자부 챔피언에 등극한 고광호씨(42.충남지구청년회의소장)는 대뜸 사회인골프대회 출전 전적을 설명했다.
"3번이나 출전해서 모두 이븐파, 1오버파 정도를 쳤는데 모두 떨어졌어요. 그중 한번은 백카운트에 걸려 떨어졌지요."
약이 바짝 오른 고씨는 지난 7월 엑스포 대회를 마치자마자 서울지역대회 출전신청을 하고 경기가 벌어지는 클럽700CC에서 무려 20여차례나 라운드를 돌며 코스를 숙지했다고 한다.
5언더파를 위해 투자한 금액만도 줄잡아 3백만원은 될거라는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8년전 골프를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새벽 6시만 되면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연습장에 나가 1천개의 볼을 때린다.
이 뿐 아니라 장비에도 신경을 써 그는 국산 데이비드 헤드에다 미제 샤프트를 끼워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정도로 골프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서울지역대회 우승자 프로필…여자부 구일임씨 **"롱 드라이브 샷은 자신" 강남 서초골프연습장에서 거의 프로대우를 받으며 연습을 하는 구일임씨(46)는 이미 여자 아마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클럽700CC에서 열렸던 경인-강원지역대회에서 우승한 구씨는 지난해보다 샷이 더 안정돼 이번대회서는 작년 우승스코어보다 무려 5타나 줄일 수 있었다.
이 대회 말고도 그녀는 94년과 95년 한국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서 2년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단거리와 넓이뛰기, 높이뛰기선수로 활약했던 구씨는 그때의 운동신경이 40대까지 이어져 필드에 나선지 5번만에 싱글패를 받았을 정도로 천부적인 골퍼.
드라이브 샷은 200여 나 날아가고 샷도 안정돼 있으나 아직도 퍼팅은 자신이 없다고.
그래서 이번 대회서도 수차례의 버디찬스를 만들었으나 한개도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롱아이언이 주특기로 4번 아이언으로 170여 를 보내 웬만한 여자 아마의 드라이버보다 더 멀리보내는 구씨는 2남1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