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시대] 지방공항시대 활짝
기사입력 1996년 09월 04일 16시 13분
**2002년 월드컵 맞이 시설확장- 외국항공사 유치 지자체시대를 맞아 지방 공항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방공항의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노선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항공사들도 속속 들어와 국제공항으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월드컵 경기 유치책의 하나로 건설교통부에 지방 공항의 확장과 국제노선 증설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취항노선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지방공항중 국제공항 대열에 들어선 공항은 김해, , 대구, 광주등 4곳. 그러나 내년 3월 청주국제공항이 새로 생기고, 울산시가 월드컵 경기 유치를 위해 내년말 확장공사가 끝나는 울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내년에는 국제공항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해공항은 일본, 동남아, 중국, 미주지역에 , 대한항공등 국적항공사가 14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필리핀항공, 중국북방항공등 4개국 항공사도 8개노선을 운항중이다. 공항은 국적항공사가 일본(동경, , 후쿠오카, 나고야)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외국항공사로는 콘티넨탈 마이크로네시아항공이 괌~타이베이~노선에 주 2회 취항하고 있다.
올해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대구공항은 대한항공이 대구~부산~노선에 주2회 취항하고 있다. 이미 정기노선 개설 항공협정이 맺어진 대구~중국 청도노선의 경우 지난 8월10, 16일 두차례에 걸쳐 중국민항기가 취항점검 왕복운항을 완료, 정기노선 개설 초읽기에 들어갔다.
광주공항은 작년에 일본 와 태국행 5개 노선을 개설, 탈지방화를 선언했다. 올해 사이판 노선이 개설될 예정이었으나 늦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공항확장과 국제노선 개설을 제1 사업으로 내걸 정도로 적극적이다"며 "2002년 월드컵개최를 앞두고 지방 국제공항의 국제선 증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