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깡패수업 '일본 로케 떠나요'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4일 15시 05분
스크린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조은숙이 오는 8일 영화 `깡패수업'( 감독-우노필름 제작)의 일본 로케이션에 합류한다. 과 등 남자주역들이 이미 지난달말부터 일본 촬영에 들어간 `깡패수업'에서 조은숙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술집마담 삼순역을 맡는다.
조은숙은 거친 세파를 온몸으로 감당해내는 당찬 면모와 사랑하는 남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감성의 연기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행에 앞서 조은숙은 일어 회화 공부는 물론 `거친 욕설'을 연습하며 삼순역에 대비해왔다.
"술파는 여자라고 만만해 보이냐"며 거칠게 내윽는 조은숙의 모습에선 이미지 변신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엿보게 한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삼류소설가를 짝사랑하는 극장매표원을 연기하며 단숨에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조은숙은 김의석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준비하는 차기작품에도 출연제의를 받고 있는 등 `영화가의 캐스팅 후보 1순위'로 대접받고 있다.
또 조은숙은 최근 등 스타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매니저 이정학씨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충무로의 기대가 큰 만큼 영화에만 전념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