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한가위 준비 분주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7시 22분
## 경기침체 탈피위해 다양한 판촉행사 열어 추석을 앞두고 남대문, 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들이 각종 사은행사를 여는 등 판촉전에 나섰다. 2일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에 따르면 신사, 숙녀의류, 잡화 등을 취급하는 시장내 상가들은 최근 경기침체가 이번 추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다채로운 판촉행사를 열고 있다.
남대문시장 포키상가의 경우 지난달말부터 추석직전까지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경품은 미국 8박9일 여행권을 비롯,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무선호출기 TV VTR 가스레인지 등 모두 4,000만원에 이른다.
숙녀복 상가인 장띠모아는 키진아트 식기세트를, 월드타운 상가는 오디오 전자밥솥 프라이팬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아동복 상가 원아동복은 `추석사은 대축제' 행사를 마련, 지방상인들에게 모두 3,000만원 어치의 대형 가방을 나눠주고 있다.
동대문시장의 경우 팀204 숙녀복상가는 개그맨 등 연예인을 초청, 심야DJ를 맡아보게 하고 있으며 2일부터는 영국에서 수입한 즉석카메라 1만개를 지방상인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밖에 숙녀복 디자이너클럽과 우노꼬레 등도 가방을 나눠주는 판촉행사를 마련하고 있으며 2일 개장한 거평프레아 상가는 다채로운 개장기념행사를 통해 추석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남대문시장의 한 관계자는 "상인들이 지난 설에 비자금여파로 재미를 보지 못한데다 이번 추석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돼 타개책으로 다양한 판촉전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