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씨, 칵테일 파티 패션쇼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7시 17분
## 오늘 이태원 숍서 열려@@ 이소라-인순이등 연예인 30여명 출연 무대의상의 대부로 꼽히는 중견 디자이너 김영세씨(42)가 숍 이전을 기념하는 독특한 형식의 패션쇼를 연다. 4일 오후 6시 이태원동 262의58 산 1-143에 위치한 `김영세'(4층 빌딩)에서 펼쳐진다. 기존의 패션쇼 형식을 탈피, 건물 1, 2층과 정원을 이용해 파티 형식으로 연다. 관객들이 객석에서 쇼를 보는 형식 대신, 칵테일 파티에 참여하듯 행사장 가장자리에 서서 모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분위기로 진행된다. 모델들도 단순한 워킹을 떠나 자신의 재능과 개성을 한껏 살린 매너로 김씨의 옷을
소개하게 된다. 패션모델로는 김동수 이인애씨 등 왕년의 콥모델들과 이소라 오미란 추승일 등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정상급 모델, 인순이 장동직 등 인기연예인 등 30여명이 출연할 예정.
요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인순이가 먼저 등장, 25분간 노래를 하면서 현장에서 5벌의 옷을 갈아입는 스페셜 무대를 꾸미는가하면, 톱모델들이 관객과 호흡하고 함께 춤추며 노래하는 `파티'형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인기연예인 2백여명도 초대돼 화려한 파티를 빛낼 예정. 지난해 10월 의 보나벤처 호텔에서 할리우드 입성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치른 김씨는 "쇼 보고겸 국내에 파티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시도로 이 무대를 기획했다"며 "깜짝 놀랄 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 이브닝웨어와 타운웨어와 무대복을 실용화한 평상복 등 여성복 80여점과 남성복 10여점으로 총 98점을 선보일 참.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의상) 디자이너답게 사업을 뒤로하고 구슬을 한땀한땀 옷전체에 꿰는 정성으로 옷마무리에 매달려왔다.
5년내 뉴욕무대 입성을 꿈꾸고 있는 김씨는, 12월말 모델라인 주최 피날레쇼에도 서게 된다.
< 이화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