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환경미술전 개최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6시 57분
"환경을 살립시다!" 시민운동단체와 작가들이 함께 환경보호 실천을 촉구하는 환경미술전을 개최, 눈길을 모은다.
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환경미술전 `전국환경미술제'(6일~14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0331-38-8311)가 전국환경미술제운영위원회(집행위원장 권용택) 주최로 열리고, `96환경과 예술전'(2일~11일 화랑.411-4780)이 (공동대표 ) 주최로 열리는 것.# 전국환경 미술제 : 6∼14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생명으로부터'`녹색도시, 시민의 힘으로'라는 주제를 내건 `전국환경미술제'는 수원환경운동센터 주관으로, 수원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미술가 69명이 참여, 1백여점의 작품을 통해 환경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집행위원장인 화가 권용택씨는 "전국환경미술제는 91년부터 5년간 수원에서 해오던 환경미술제를 축성 2백주년을 맞아 전국규모로 확산시킨 것"이라 말하고 "가능하면 격년으로 계속하고, 나머지 해에는 수원환경미술제를 계속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94년 5월 창립된 수원환경운동센터는 20개 단체가 모인 시민운동단체. 지난해 12월 `전국환경미술제'가 확정된 이후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젊은 미술평론가인 박영택 강성원씨를 커미셔너로 작가를 선정했다.
미술제 출품작들은 설치, 평면회화, 조각, 퍼포먼스 등 미술의 전장르가 망라된다. 또 전시회와 함께 `환경미술의 개념정립과 환경미술운동의 전망'(6일)및 `녹색도시건설과 녹색시민운동'(7일)에 관한 심포지엄, 환경입체조형물 공모시상, 재활용품이용 공동창작프로그램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환경문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인다. 참여 작가는 전수천 윤석남 김홍주 이철수 권용택 임옥상 유연복씨 등 중견작가부터 김서경 최정화씨 등의 젊은 작가가 포함돼 있다. 출품작은 `반성...상실 또는 상처'`고립...불안 또는 퇴화'`순환...생명 또는 관계'`희망...공존 또는 조화' 등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이중 `순환…'에 출품된 엠조형환경연구소 제작 `은행나무 이야기'는 수원의 시목이자 환경을 정화하는 은행을 소재로 103M길이로 수원구치소 축대에 그린 대형 벽화로 눈길을 끈다.@@ 96환경과 예술전 : 11일까지 화랑 한편 `96 환경과 예술전'은 엔트로피를 환경을 살리는 구체적인 비전으로 제시하는 전시회. 평면, 입체설치부문, 행위예술부문, 무용부문으로 나뉘어 40여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평면 입체 설치부문에는 강남구 강상중 이혁발 박기웅 배희권씨 등 30명이, 행위예술부문에는 김광철 이혁발 박지아 윤명국씨 등 9명이, 무용부문에는 김소영 구현주씨 등 3명이 참가한다. < 이화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