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골프잡지] '골퍼와 클럽인지도'조사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6시 00분
**유명골퍼가 광고효과도 높다 프로는 돈으로 대변된다.
프로골퍼 역시 마찬가지.
세계적인 유명골퍼들은 클럽이나 볼 등 기본용구는 물론, 옷이나 심지어 모자 양말 신발까지도 돈을 받고 계약한뒤 사용한다.
온몸이 움직이는 광고판인 셈.
그렇다면 그 효과는 얼마나 되며 과연 수백만달러씩 주며 용품사용계약을 한 회사들은 본전을 뽑는 것일까.
미국의 골프 전문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는 최신호에서 독자들을 상대로 유명골퍼가 어느 클럽을 사용하는지 그 인지도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인지도를 받은 선수는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
현 세계랭킹 1위로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노먼이 코브라사의 클럽과 용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78%나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먼은 코브라사와 계약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영에 참여, 코브라사의 일정지분을 갖고 있는데 그 수익만도 1년에 수백만달러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꿩먹고 알먹고'인 셈.
그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선수는 링스의 클럽을 사용하고 있는 프레드 커플스.
커플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골퍼로 역시 미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커플스는 링스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독자가 72%에 달했다.
커플스 역시 링스의 대주주로 스스로 자기 회사의 클럽을 선전하고 돌아다니고 있다.
이밖에 존 댈리가 윌슨사의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은 69%가 알고 있었고 자니 밀러의 瑢러웨이(66%), 닉 팔도의 (59%), 리 트레비노의 탑플라이트(53%) 순으로 인지도가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역시 프로골퍼의 유명도 순으로 그가 사용하는 제품이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결국 용품회사들이 수백만달러를 아끼지 않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계적인 골퍼와 용품계약을 체결하려는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