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어깨통증'시즌 끝'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5시 33분
**출전 불가능 판단 2군서 재활훈련 롯데 (27)가 사실상 올시즌을 마감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 더이상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무리해서 경기에 나가다 자칫 부상이 악화되면 내년 시즌까지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현재 94게임에 나가 2루타 25개와 홈런 5개를 포함한 113개의 안타로 타율 3할9리, 타점 61개.
팀내 최다 2루타와 타점 2위에 올라있는 중간기록이 최종 성적표가 되는 것이다.
이미 405타석에 나가 126게임의 규정타석(391)까지 넘어선 것이 의 결심을 부추겼다.
는 지난달 16일 부산 전에 선발 2루수 겸 3번으로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스윙을 하다 오른쪽 어깨의 심한 통증을 호소, 곧바로 김민재로 교체됐다.
코칭스태프에서도 큰 부상이 아닌 만큼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현역출전선수에서 제외하지 않은채 24일 잠실 전까지 8일간이나 1군에 잔류시켰다.
하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자 결국 지난달 25일부터 2군으로 내려보내 재활훈련을 시키고 있다.
는 다음달 12일부터 일본 고지(高知)현에서 열리는 구로시오(黑潮) 교육리그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휴식과 재활이 보약'이란 처방 때문에 아쉬움 속에 올시즌을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