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텔 농구단] 팀창단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5시 26분
**찬성- 한팀 한선수라도 더 살려야 **반대- 형평성 고려 무임승차 안돼 의 `프로농구 원년 동참 문제'가 농구계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은 3일 오전 토파즈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농구단'(구단주 김종길, 단장 이홍선, 감독 최명룡)의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 농구단'은 해체된 한국은행과 해체를 앞둔 의 선수들을 인수, 출범한다.
은 이들중 정인교 강병수 최 호는 1억5천만원, 이인규 박희성 장윤섭 김상준은 1억원, 이민우 김우현 이석찬 지형근 김영래 이승학 등은 8천만원의 몸값을 주기로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은행과 의 인수에는 외에도
종근당 등이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특출한 선수가 없어 관심을 끌지 못하던 이들 팀의 인수에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나섰던 이유는 두 팀이 프로화에 `기득권'을 갖고 있어 팀인수와 함께 `기득권'까지 넘겨받겠다는 계산 때문.
측은 "우리는 내년초 개막 예정인 프로농구 원년에 동참할 수 있느냐에 관계없이 팀을 창단했으며 당장 동참이 불가능하다면 아마실업팀으로 존속, 한국농구에 기여한뒤 순서를 기다려 프로농구에 합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내년초 예정대로 프로농구가 출범할 경우 아마실업팀은 `'외에는 하나도 없게 돼 근본적으로 팀유지가 불가능하다.
농구계에서는 이 먼저 한국은행 인수작업을 펼치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의 `원년 참가 불가' 입장에따라 관망에 들어간 경쟁업체 을 의식, 일단 선수를 친뒤 `인수를 통해 금융팀을 살린다'는 명분을 앞세워 `프로농구 원년 동참'의 권리를 따내려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 `프로원년 동참 여부'는 5일 열리는 KBL 단장회의에서 결정되는데 "지난 94년 프로화에 대비해 동양제과(원년 참가)와 동시에 창단을 신청한뒤 97~98시즌부터 프로에 합류하게 될 반도체 진로, 그리고 먼저 인수를 추진하다 중단한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며 `무임승차'를 허용할 수 없다"는 반대론과 "어떻게 됐든 한 팀, 한 선수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찬성론이 엊갈려 결렬한 논쟁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