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감독] 현대2위탈환 '가자'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5시 01분
**정민태-등 투수총력전 현대가 `라스트 스퍼트'에 들어갔다. 남은 11경기의 선발로테이션을 확정지은 현대는 2위다툼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잠실 전을 시작으로 6~8일 인천 OB전, 9~10일 인천 전에 이어 12일 대구 삼성전, 13일 대전 한화전, 마지막으로 18일 광주 해태전을 펼칠 현대의 최종목표는 당연히 `2위탈환.'
이를 위해 현대는 `필승 카드'인 정민태-의 등판일정을 앞당겨 5~6차례 투입할 작정이다.
주초 와의 3연전은 --전준호로 이어지는 정상 선발로테이션이지만 6일 인천 OB전부터는 다음날 선발을 제외한 투수전원이 `대기 상태'로 들어간다.
따라서 승부수를 띄울만한 고비에서는 정민태나 도 마무리나 중간계투로 출전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 지난 1일 29호 홈런을 쳐내며 부담에서 벗어났고 이숭용 박진만 등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살아난게 2위복귀의 호재로 여기고 있다.
상대하는 팀들도 비교적 쉬운 상대다.
올시즌 팀간성적 11승1무 3패의 OB와 3경기, 12승5패의 삼성과 1경기를 펼치는데다 올시즌을 사실상 마감한 와는 모두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감독은 "5할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문제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막판 승부에 따라 총력전을 펴는 등 유동적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즌초 `4강 진입'이 목표였던 현대.
이제는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바로 2위 확보로 마침내 에 진출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