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김정화] 슈퍼스타‘골인’♣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4시 10분


## K-2TV‘슈팅’- 여주인공, 탤런트 데뷔 첫 드라마에 일약 여주인공을 따낸 미녀 한명에게 방송가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있다. 작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혔던 (22)가 화제의 인물이다.

는 2일 첫방송된 2TV 미니시리즈 `슈팅'의 여주인공 백지나역을 맡았다.

축구를 소재로 한 남자드라마의 홍일점같은 배역. 근육질 축구선수들의 땀내나는 드라마에서 향긋한 꽃향기를 중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이다.

가 맡은 백지나는 도도하고 지적인 대학 사회학과 1년생. `미나공'(미안해, 나, 공주야)정도는 아니더라도 공주병을 걸친 애교만점의 아가씨지만 꿈이 논픽션작가인 야망도 있다.

여기다 남자 둘과의 삼각사랑도 그녀의 몫. 축구선수인 오빠 백지훈역의 윤다훈과 오빠의 고교후배이자 축구스타인 김영웅역의 이승우가 그녀의 사랑파트너다.

"`영웅'과는 첫눈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오빠인 `지훈'도 나와 전혀 피가 안섞였다는 사실이 알게되면서 저를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지요."

하루 한 신 촬영을 위해서도 새벽부터 나가 선배들 연기보며 공부하는 것도 요즘 그녀의 일과다. 여자배우로서 공찰 일도 없지만 경기장촬영마다 빠짐없이 출근, 드라마분위기를 익히는 열성도 부린다.

첫 드라마의 연기부족을 메우기 위해 중견배우인 주호성씨한테 연기 개인지도도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슈팅'이 데뷔드라마지만 올해초 타이틀백까지 찍은 `도시남녀'로 데뷔할 뻔도 했다. 당시 타이틀백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급성맹장염때문에 `도시남녀'에 `이홍렬쇼' 보조MC자리까시 포기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올해초 단국대 무용과를 나온 발레리나 지망생이었지만, 이를 과감히 포기하고 연예인의 길로 들어섰다. 작년 하반기 `토요대행진'의 공동 진행을 맡았던 MC 유경험자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의 사회자가 되고싶다는 당찬 포부. 10월중 일본에서 열리는 `미스 인터내셔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재 영어회화 공부에 열심이다.

<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