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듀오] 언타이틀 - 태풍의 눈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2일 15시 56분


## 데뷔곡 ‘책임져’- TV출연 2번만에 10대들 열광질풍노도에 욱일승천….남성듀오 '언타이틀'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무섭게 질주하기 시작했다.단지 2개의 TV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그들에게 광란에 가까운 10대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SBS TV의 'TV가요 20' 등촌동 녹화현장.며칠전 첫선을 보였던 ' 인기가요 베스트 50'에 이어 두번째 공개무대에 서는 언타이틀이 등장하자 객석은 출렁이기 시작했다."사랑해요!" "언타이틀은 영원하다!"등 각종 구호로 채색된 피켓을 든 팬들이 이들의 데뷔곡 '책임져'를 따라부르기 시작했고 급기야 흥은 언타이틀이 무대 아래로 뛰어재리는 책임질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이들의 소속사인 뮤즈기획으로는 전국으로부터 팬클럽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잇고 이미 '언타이틀 포에버'등 4개의 팬클럽이 결성됐다.음반 판매 역시 불똥이 번져, 4일만에 찍어뒀던 6만장이 동나버렸다. 첫날 8천5백장 판매를 시작으로 매일 1만장이 넘게 주문이 밀려든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선보인 3백여장의 음반 가운데 의 '스피드', 의 '꿍따리 샤바라'에 이어 3위권. 특히 주목할 포인트는 이들 멤버들이 갖고잇는 무서운 잠재력. 유건형(17·숭실고 3년) 서정환 (18·청담고 3년) 두사람은 싱어송라이터 재능을 갖춰, 이번 음반의 수록곡 모두를 작곡-사-편곡했다. 당장 9월 첫째주 10뎌개 TV프로그램에 초청받아 천정부지의 인기를 과시하고 잇고 몇몇 기획사에서 연말 대규모콘서트 제의를 은밀하게 제의하고 있다. 언타이틀이 모집하는 팬클럽 창구(영등포구 여의도동 라이프 오피스텔 1016호)에는 보름만에 8백20명이 등록, 가요계에선 제2의 서태지 돌풍을 점치고 있다. <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