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테니스] 마르티네스-셀레스 '8강 쯤이야'
기사입력 1996년 09월 02일 15시 28분
**남자부 샘프러스-이바니세비치도 16강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가 96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1천8만9천달러)에서 8강에 사뿐히 선착했다. 또 남자부에서는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고란 이바니세비치() 등 톱랭커들이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무난히 진출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2번시드 셀레스는 2일(한국시간)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4회전서 왼쪽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상드린 테스투(프랑스)를 2대0(7-5 6-0)으로 가볍게 눌렀다. 4번시드의 마르티네스도 사바티니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아사 칼손(스웨덴)을 2대0(6-2 6-1)으로 잠재우고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의 1번시드 샘프러스가 특유의 강서브를 뿜어내며 18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 알렉산드르 볼코프(러시아)를 3대0(6-3 6-4 6-2)으로 완파했다. 샘프러스는 이로써 16번시드의 세드릭 피올린(프랑스)에게 역시 25개의 에이스를 퍼부으며 3대0(6-3 6-2 6-4)으로 승리한 `무서운 10대' 필리포시스(19.호주)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샘프러스와 필리포시스는 지난해 이대회를 비롯,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그랜드슬램대회에서 3차례 대결을 펼쳐 2승1패로 샘프러스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연말 은퇴예정으로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를 치르고 있는 30세의 노장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는 세계 26위의 폴 하루이스(네덜란드)를 3대0(6-4 7-6 6-1)으로 완파, `마지막 불꽃'을 피워올리고 있다. 한편 주니어부 남녀단식 1회전에 출전한 한국의 김동현(동래고)과 이승훈(마포고) 조윤정(안동여고)은 모두 져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