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8월 뉴프린스상..팀13연승 주역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2일 15시 12분
**데뷔 7년만의 첫상 '감격' 쌍방울 마운드의 7년생 살림꾼 (28)이 스포츠조선이 선정하고 (주)대우자동차가 협찬하는 8월의 `뉴프린스상'을 받는다. 8월 한달동안 10게임에 나가 5승무패, 방어율 0.92.
이중에는 돌격대의 13연승 무풍질주(14~28일)에 한몫한 2차례의 선발승(14, 24일)이 포함돼 있다.
"나도 최고의 한달을 보냈지만 다른 선수들도 유난히 뛰어난 성적을 올려 기대를 못했다"는 은 프로생활 7년만에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해 거둔 9승12세이브(7패)가 가장 좋은 시즌성적이었던 그는 사실 7월까지는 1승4세이브(4패)에 그쳐 부진했다.
벤치대기 신세로 답답하게 8월을 시작했으나 지난달 8일 잠실 전서 성영재(25) 대신 깜짝 선발 등판, 6 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면서 막판 대약진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까지는 구원전문이었으나 이제 선발진에 합류, 전천후로 던지고 있는 은 5회이상을 유지할수 있는 구위와 위기관리 능력 양쪽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개인기록보다는 팀 공헌도가 높아진 점이 더욱 기쁘다"는 그의 말은 스타는 적어도 팀플레이어는 북적대는 행복한 팀 쌍방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6월과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뉴프린스상을 노렸던 해태 (3승)과 팀동료 성영재(3승), 타자로서는 삼성 (4할2푼7리, 10홈런) 해태 (3할9푼2리, 40안타)이 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편 8월 마지막주 주간 MVP(씨에로상)로는 삼성 이 뽑혔다.
은 6게임에서 5할5푼(20타수11안타) 3홈런을 뿜었다.
과 은 각각 상금 100만원, 50만원과 크리스털트로피를 부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