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싸움 실력 어디가나”
기사입력 1996년 09월 01일 16시 41분
## ‘깡패수업’日서도 야쿠자 순식간에 눕혀 깡패생활에 회의를 느껴 일본으로 도피한 깡패 황성칠역의 이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일본에서도 사고를 쳤다. 영화 `깡패수업'(김상진감독·우노필름제작)의 일본 로케이션촬영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은 촬영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재크나이프를 들고 설치는 장면을 촬영하느라 동분서주.
극중에서 깡패 황성칠은 "좀 조용히 살라고 일본으로 왔더니 여기서도 가만 놔두질 않는다"면서 시비를 걸어오는 일본 야쿠자들을 상대로 특유의 싸움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순식간에 나이트클럽을 장악해버리는 것. 하지만 황성칠은 이내 나이트클럽을 빠져나와 잠적, 깡패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된다. 물론 마음대로 쉽게 되지는 않지만.
극중 캐릭터인 황성칠에 푹 빠져 있는 은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즐기는 표정이 역력한 모습. 특히 임신중인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기 때문에 `깡패수업'의 촬영이 끝나는 10월초까지 낯선 곳에서 숙식해야 하는 다른 스태프들과는 달리 은 동경근교에 있는 처가에서 유유자적한 일본생활을 누린다는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