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새풍속도]‘사진합성방’인기
기사입력 1996년 09월 01일 16시 24분
## “우리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신세대 연인들 사이 확산 요즘 거리엔 연인이 한번 들어갔다 나오기만 하면 신생아를 얻을 수있는 야릇한 방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도 단 5분만의 `합방'으로 2세가 속성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미는 것이다.
이쯤되면 러브 호텔을 연상하기 십상이지만 야릇한 상상은 금물.
아쉽게 아기는 사진으로만 나온다.
다름아닌 사진합성방이기 때문이다.
의 국제유선공사에서 직영하고 있는 이 사진합성방은 연인들에게 장래 아이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주고 있다.
컴퓨터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사진합성이라는 단순한 아이템에서 출발했지만 연인들 사이에 그 인기는 폭발적이다.
따라서 연인들이 자주 모이는 데이트장소나 백화점, 카페등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연인들이 아닌 기혼 부부들도 재미삼아 이 방에 들어간다.
아내와 함께 사진방에 들어갔다 온 회사원 리오 칭(34)씨는 "다섯살짜리 아들과 얼마나 비슷한지 한번 확인좀 해보려고 사진방에 들어갔다"면서 "그나마 사진이 실제 아들 모습을 많이 닮았다"며 즐거워했다.
국제유선공사측은 연인은 물론 기혼부부, 이성친구들도 찾아와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 한다며 좀더 반응을 지켜본뒤 사진방을 늘려갈 생긱이라고 밝혔다.
< =최희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