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중저가 실용품 강세
기사입력 1996년 09월 01일 16시 16분
## 실속성호 경향…1-3만원대 생활용품 인기 올 추석선물은 1만~3만원 짜리로-. 기업들이 추석을 겨냥한 선물세트 제작에 부산하다.
이번 추석은 경기가 하강국면이긴 하나 적절한 시기, 긴 연휴 등으로 명절분위기가 고조돼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참기름, 식용유, 생활용품 등 1만~3만원대의 중저가 실용품들이 인기를 끌 전망. 이에 따라 업계도 예년과 달리 과대한 선물세트를 피하고 실속선물을 만드는 추세다.
은 이번 추석을 겨냥, 식용유 참기름 육가공품 생활용품 음료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83종류 580만개를 제작했다.
은 비인기품목을 빼고 인기상품 위주로 세트를 구성했으며 가격은 1만~2만5천원대의 중저가로 제작.
미원은 식품 벌꿀 원두커피 고추장 햄 등의 선물세트를 52만개 제작키로 했다. 미원도 지난해에 비해 선물세트의 수량과 규격을 간소화했으며 내용물은 실소비계층이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가격은 1만5천~2만5천원대의 중가로 책정. 은 참치통조림 참기름 식용유 김 등으로 62종, 410만 세트를 제작키로 했다.
은 선물세트의 53%에 해당하는 33종의 가격을 1만~2만원의 중저가로 책정.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추석이 9월초여서 너무 빠르고 연휴도 짧아 명절분위기가 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연휴가 4일로 길고 시기도 늦어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제 불황, 상품권 선호 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석경기는 예년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이승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