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 형제가 선발투수 맞대결
기사입력 1996년 08월 31일 14시 22분
## - 엑스포스 마티네즈 …형 승리 미국 에서 8년만에 형제가 선발투수로 나서 맞대결을 펼쳤다. 화제의 형제는 의 라몬 마티네즈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페드로 마티네즈. 30일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두 팀간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들 마티네즈 형제들은 경기내용 면에서도 근래 보기드문 투구내용으로 명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2-1로 형 라몬이 나선 의 승리.
라몬(11승6패)은 8회까지 던져 3안타, 볼넷 5개로 1실점만 했으며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반면 페드로(11승9패)는 9회까지 완투하고도 아쉬운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무려 12개나 기록,자신의 생애 최다 탈삼진 기록을 내며 눈부신 투구를 했다. 에서 형제가 맞대결을 벌인 것은 지난 88년 7월31일 필라델피아의 마이크 매덕스와 의 그레그 매덕스 이후 8년만의 일이다. 경기가 끝난 뒤 라몬은 "페드로가 자랑스럽다. 9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는 페드로를 보고 내가 그를 사랑하며 오늘 너무도 잘 던졌다는 사인을 보냈다"고 말하자 페드로는 "라몬은 나의 우상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UPI 연합」
